삼성자산운용 KODEX ETF, 순자산 40조 돌파…점유율 42% 1위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6.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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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R금리 액티브 ETF 등 고객맞춤형 새로운 상품 출시 덕

/사진=삼성자산운용/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1일 KODEX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4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5월 순자산(AUM)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97조원 규모 수준으로, KODEX ETF는 약 4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다양한 고객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낸 덕분에 KODEX ETF의 순자산이 2년여 만에 10조원 이상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무위험지표금리(KOFR)을 추종하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를 출시해 기존에 없던 '손실 없는 파킹통장형' ETF 돌풍을 이끌었다. 해당 ETF는 1년여 만에 순자산 3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만기매칭채권형 상품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를 상장하며 4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를 1조500억원으로 키웠다. 이 외에도 KODEX TDF ETF, KODEX SOFR금리 액티브, KODEX 미국S&P500 섹터 4종 등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혁신적인 ETF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KODEX ETF 순자산 추이/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ETF 순자산 추이/사진=삼성자산운용
현재 삼성 KODEX ETF는 국내 최다인 총 164개 상품을 상장했으며, 이 중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상품은 총 11개로 △KODEX 200(순자산 6조원), △KODEX KOFR금리 액티브(3조9000억원),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2조8000억원) △KODEX 레버리지(2조1000억원) △KODEX 200TR(2조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2조원)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1조7000억원), △KODEX 단기채권PLUS(1조3000억원) △KODEX 2차전지산업(1조2000억원), △KODEX Top5Plus TR(1조2000억원) △KODEX 삼성그룹(1조원) 등이다.



전날 기준 국내 ETF 중 순자산 1조원 이상인 상품은 23개로 삼성 KODEX ETF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 KODEX ETF는 2002년 10월 국내 첫 ETF인 KOSPI200를 추종하는 KODEX 200 ETF를 선보인 이후 20여년간 혁신적인 투자상품 개발, 전문적인 자산 운용, 다양한 투자자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ETF가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ODEX 200을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섹터 ETF, 해외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을 연이어 최초로 상장했다. 2007년 국내 최초 해외 ETF인 KODEX China H를 상장했으며, 2008년에는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를 내놨다. 2009년과 2010년 KODEX 인버스와 KODEX 레버리지를 상장하며 국내 일반 투자자들에게 ETF 상품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 방법을 제시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ETF를 소개한 이후 국내 선도 사업자로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들을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해서 시장에 공급해 1위 운용사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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