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리고 실적도 '껑충' 광동제약…"주가는 조정 중"-상상인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6.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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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500/사진제공=광동제약비타500/사진제공=광동제약


상상인증권은 광동제약 (6,780원 ▲30 +0.44%)이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고 1일 분석했다. R&D(연구개발) 비용 확대와 배당수익률 제고를 개선 방안으로 제안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09% 늘어난 2143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며 "두 부문 모두 평균적인 분기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엔데믹을 통한 매출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발현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판관비 감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청심원류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청심원류 매출액은 43.6%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청심원 가격을 올해 1월에 20% 내외 인상한 결과로 해석된다"며 "제품믹스를 감안해야 하지만 수량은 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 인상 효과는 16.1%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타500'의 성장 폭도 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6% 성장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삼다수'의 매출액은 18.7% 증가하며 731억원을 기록했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 주가는 장기 조정을 받고 있다. 그는 "광동제약은 제약사이지만 연간 R&D 비용은 매출액 대비 1.6%인 138억원에 불과하다"며 "음료 사업 비중이 높은 특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규모에 비해 배당금은 연간 100원으로 주가 배당수익률이 1.5%에 불과하다"며 "배당수익률을 큰 폭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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