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용은 군 복무 시절 몰래 성인잡지를 보다가 트럭에 치여 매부리코가 됐다고 밝혔다.이에 송은이는 "지금 매부리코가 그때 된 거냐"며 "난 이 얘기를 왜 처음 듣지?"라며 놀라워했다.

김수용은 "부대 파견을 나갔는데, 파견지라 사람이 잘 안 오는 곳이었다. 심심하니까 잡지를 들고 갔다"며 한손엔 총을 들고, 성인잡지를 아래 두고 몰래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철문 자물쇠을 여는 순간 (차가) 철문을 부쉈다. (철문에) 얼굴을 그대로 쾅 박았다"며 "만약 그대로 깔렸으면 트럭에 깔려서 치여 죽었을 텐데 순발력 있게 '난 죽으면 안 돼'하는 생각에 트럭을 피했다"고 말했다.
철문에 부딪혀 쓰러진 김수용은 기절하기 직전에도 성인 잡지를 떠올렸다고.
그는 "내가 만약 여기서 기절한다면 옷 속의 성인 잡지가 나올 거고 그러면 교육대나 영창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위 밑으로 기어가서 잡지를 숨기고 픽 쓰러졌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국군병원으로 갔다. 눈을 뚫고 나오는 느낌이 날 정도로 코에 쇠 막대기를 깊게 넣고, 코가 돌아간 반대 방향으로 막대를 내리쳤다"고 치료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가만 있으라고 하길래 마취를 안 하냐고 물었더니 안 한다고 했다"며 마취 없이 코 수술을 받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