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데이원 점퍼스가 2022~2023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한국농구연맹(KBL)은 31일 "데이원이 연봉 체불과 추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6월 15일까지 이행하지 못할 경우, 6월 16일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 구단 자격을 심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이 기간까지 데이원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리그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생긴다.
이에 캐롯손해보험이 메인 스폰서로 나서면서 '캐롯 점퍼스'라는 명칭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인수 한 달 만에 구단 운영 계획의 문제로 가입이 연기됐고, 그해 10월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15억 원의 가입금 중 1차분인 5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며 정규경기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지난 해 8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데이원은 부산광역시로의 연고 이전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의 정보공개포털에 지난 23일 '남자프로농구단 유치를 위한 의견 알림'이라는 공문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KBL은 " 데이원스포츠는 부산시와의 연고지 협약서와 체불 연봉 해소 방안 등을 제출하고,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 후보 기업과의 협상 상황 등을 설명하고 연맹과 각 구단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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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나 인수 기업 등이 여전히 구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현재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