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 전월비 0.2p(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 전월비 0.2p 오르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3월(0.5p) 보다 줄었다.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023.5.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외 주요 기관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한국은행(1.4%)·KDI(1.5%) 등은 1%대 중반 수준을 전망했고 피치(1.2%)S&P(1.1%) 등은 1%대 초반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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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0~1%대 초반 성장률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매크로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이승훈·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했다.
이남강·최제민·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가 가야 할 길은 험난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였던 1.4% 보다 낮은 1.2%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수는 견조한 민간소비와 양호한 서비스업 경기에 힘입어 버티고 있지만 누적된 긴축의 효과와 점차 사라질 펜트업 수요를 고려하면 점진적인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대외부문 역시 중국 경기의 개선 모멘텀이 예상보다 약하고 온기가 퍼지는 속도가 늦어지면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상저하고 흐름 전망을 견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크다는 판단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4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 보도자료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 흐름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모습"이라며 "취약 부문 중심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수출·투자·내수 등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