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순수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MDF…유럽도 와서 배웠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3.05.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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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리사이클 MDF./사진제공=한솔홈데코.한솔 리사이클 MDF./사진제공=한솔홈데코.


건자재 기업 한솔홈데코 (754원 ▲2 +0.27%)가 순수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MDF(중밀도섬유판) 제품 '한솔 리사이클 MDF'를 출시했다.



MDF는 나무를 고운 입자로 갈고 접착제와 섞은 뒤 고압, 고열로 압착해 만든 합판이다. 주로 가구를 만들 때 사용한다.

국내 MDF 제품들의 리사이클 원료 사용 비중은 35% 수준이다. 친환경 제품에 민감한 유럽도 해당 비중이 50%면 최고 수준이다.



리사이클 원료 100%로 만든 건 한솔홈데코가 세계 최초다. 최근 유럽의 주요 MDF 제조회사들이 한솔홈데코 MDF 공장을 방문 견학하기도 했다.

리사이클 원료는 이물질이 섞여 들어갈 수 있어 비중을 너무 높이면 MDF 품질이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한솔홈데코는 2016년부터 재생 원료 선별설비를 도입하고 연구를 해 원료 물성에 맞게 온도, 압력, 속도 등을 조절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한솔홈데코는 신제품이 오는 6월 GR(Good Recycled) 마크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 GR마크는 국립기술품질원 자원재활용 기술개발센터가 우수 재활용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신기술을 개발해 품질을 높인 재활용 제품에만 부여한다. 받는다면 MDF 제품 중에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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