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청년 권리당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쇄신을 요구하는 대학생·청년 권리당원 512인 공동성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대학생 당원 512명을 대표하는 이들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은 당내 대학생 당원과의 일체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기자회견 개최를 결정했다"며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데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에 혁신이 필요하다며 △양소영 위원장의 사퇴 △대학생위원회 의사결정과정의 전면 쇄신 △토요 촛불집회, 노동자 파업 집회 등 참석을 요구했다.
당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혁신을 촉구했다. '돈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이 불거졌을 때다.
이 자리에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나서 "민주당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벗어난 정당이 됐다"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은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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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함께 목소리를 냈던 이동학·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원외 청년 정치인들은 "지금 민주당의 정치가 죽어가고 있다"며 "당내 선거에서 부정한 돈이 오갔다는데 당은 최소한의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끊어내야 할 적폐가 있다면 그것은 검찰 손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31일 기자회견에 동참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 정치인들을 가른다는 프레임을 제발 거둬달라"며 "그렇게 접근하는 시각이 문제다.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