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NT 개발팀 연구원들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할 수 있다.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만큼을 양극재로 더 채우는 게 가능하다.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것이다.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거론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월부터 CNT의 새로운 용도 개발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외 다양한 분야로 신규 판매를 적극 늘려가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잠재력이 큰 신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