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30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뉴스1
이에 친 부장은 "앞으로 변함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기업을 위해 더 나은 시장 중심의 제도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건설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유익하다"라고 했다.
머스크의 방중은 2020년 초 중국 상하이에 건설된 테슬라 기가팩토리 행사에 참여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머스크의 전용기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포착됐다.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상하이에 들어서는 테슬라의 두 번째 공장이 된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탈중국'을 고려하는 다른 서방 기업들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밀착하는 머스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머스크와 중국의 관계와 관련해 "면밀히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