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中 ETF, 수익률 하위권 '수두룩'...최근 1달간 10% 넘게 빠져30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 하위 1~5위 ETF는 전부 중국 종목 관련 상품이었다.
하위 3위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 (4,255원 ▼220 -4.92%)'ETF로 같은 기간 -12.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ETF다.
위 상품이 모두 기초지수보다 더 큰 폭의 손실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형 ETF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 관련 상품의 부진은 뚜렷하다. 수익률 하위권에서 레버리지 ETF를 제외할 경우에도 'SOL 2차전지소부장Fn (6,600원 ▼50 -0.75%)'(-10.13%)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5,130원 ▼105 -2.01%)'(-8.75%)등의 수익률이 낮았다.
韓·日·印 대비 부진한 中…경기회복·리오프닝 효과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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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중국 증시 하락의 배경으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미·중 경쟁 격화 조짐 등을 지목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하며 부진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 49.5를 기록했는데 해당 지표가 50 이하일 경우 경기위축 국면이라는 뜻이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제조업과 서비스 PMI지표가 연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3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춤한 모습"이라며 "중국의 더딘 회복에는 미·중의 격화되는 무역 긴장 등 대외적인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나, 봉쇄 해제 이후에도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 등 내수경기의 더딘 개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로 인한 자금 유출도 중국 증시를 누르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대비 약 3% 오르며 '1달러=7위안'을 넘어섰다.
다만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리오프닝(경기재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2/4분기 이후 경기 안정과 이를 유지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부각될 경우 중국 증시는 앞으로 상승 보폭을 넓혀 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