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한국 언론도 '흑인 인어공주에 대한 반발로 영화 리뷰 테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며 "지난 며칠간 한국 포털 사이트에서는 '인어공주' 관련 부정적인 리뷰가 수백개의 '좋아요'를 받은 반면, 긍정적인 리뷰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인어공주'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논평도 있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궁극적으로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의 연기를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관람객 "아이들이 울고불고…" 평론가도 혹평

일부 "기대 이상이었다", "잘 만든 영화", "에리얼의 노래가 환상적이었다" 등 긍정적인 리뷰에는 비추천이 이어졌다.
'인어공주'의 CGV 골든에그지수도 75%를 기록 중이다. CGV 골든에그지수가 다른 평점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높은 평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네이버 평점과 마찬가지로 "디즈니 실사화가 이제 진부하다", "대체 왜 실사를 한 건지 알 수 없는 영화", "아이들이 울고불고 (해서) 중간에 나왔다" 등 부정적인 관람평이 주를 이뤘다.
'인어공주'를 향한 평론가 평점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평론가 이동진은 별 5개 만점에 2개를 주며 "오리지널의 명장면들을 화려하게 재현한 뒤 물에 오르고부터는 내내 창백하게 늘어진다"고 혹평했다.
평론가 박평식은 "때 낀 수족관 닦는 기분"이라는 일침과 함께 10점 만점에 4점을 매겼다.
'인어공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굿즈도 인기몰이

검은 피부를 한 인어공주 인형 등의 굿즈도 인기몰이 중이다. 미국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인어공주 관련 단독 페이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정 카테고리에서는 '인어공주' 관련 굿즈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국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중이다. 누적 관객 수는 약 45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