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종금·벤처파트너스 자회사로…"기업가치에 긍정적"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5.30 07:36
글자크기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 (14,630원 ▲190 +1.32%)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완전 자회사화 결정이 우리금융지주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30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주식교환을 발표했는데 지주가 기존에 각각 59%, 52% 보유했던 양사를 완전자회사로 만든다는 내용"이라며 "소규모 주식교환으로서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갈음으로 주식교환이 진행된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두 계열사는 간이 주식교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7월 주주총회를 거쳐 8월에 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탈바꿈될 예정"이라며 "기술적으로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자사주 3.5%를 주식교환계약일 전인 5월30일에 지주가 매수함으로써 신주 발행 축소를 통한 희석효과 최소화를 추구했다"고 했다.

이어 "주식교환을 통한 우리금융지주의 신주 발행분은 3247만주로 기존 지주 발행주식수 대비 4.5% 물량에 해당한다"며 "다만 지주의 지배순이익도 440억원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EPS(주당순이익)는 3% 이내로 희석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중간배당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정책 의사결정 절차가 용이해지면서 적시성 있는 자원배분에 따라 그룹 수익성 제고가 예상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사안"이라며 "IB(기업금융) 관련 협업이나 펀드 출자 등 그룹 계열사간 영업 시너지 제고도 가능하고 추후 증권이나 보험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의의도 있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