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낙화놀이 행사에는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안군 인구 6만1천11명(4월 기준)과 맞먹는 규모다. 함안 낙화놀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에 노출되며 유명해진 데다,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해제, 부처님 오신날 대체연휴 등으로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
함안군청 홈페이지와 뉴스 댓글에는 함안군의 준비 부족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함안군청 누리집 군민의소리에는 '낙화 지옥' '최악의 축제'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군은 사과문을 통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2만여 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예상을 넘는 관광객이 오면서 지역 도로망이 마비됐다"며 "낙화놀이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행사장 내에서도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불편 사항에도 방문객들이 질서 있게 협조해주신 점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모든 축제와 행사 진행에 앞서 철저한 계획을 수해 방문객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군은 유관기관 회의 등을 마련해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