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중인 이강인(왼쪽).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팀 훈련 중인 이강인(왼쪽).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에메리 감독이 사명을 완수하고 프리메라리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승팀에게 그다음 해 UEFA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 라운드 진출의 기회가 주어지는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를 위해서는 많은 보강이 필요하다. 에메리 감독은 그 대안을 스페인에서 찾으려 했다. 그가 감독 경력 19년 중 5년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페인에서 커리어를 쌓았기 때문. 세비야에서 3시즌 간 유로파리그 3연패, 비야레알에서 두 시즌 간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 유럽 무대 제패 이력도 이때 나왔다.
베다드 무리키(위)가 26일(한국시간) 발렌시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이강인을 가리키며 공을 돌리고 있다.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AFPBBNews=뉴스1
찬스 메이킹 면에서도 뛰어나 올 시즌 마요르카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하면서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공식 최우수선수(MOTM)도 6차례 수상했다. 지난 26일 발렌시아와 라리가 36라운드 경기에서도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14호 골을 넣은 베다드 무리키가 자신의 SNS에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My little 부라더!"라고 글을 남길 정도로 특급 도우미로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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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애스턴 빌라에 가장 절실한 능력이라는 점에서 이강인의 EPL 입성은 현실성을 갖춰간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이강인은 왓킨스의 완벽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서 왜 애스턴 빌라 입성이 유력한지 상세히 설명했다. 왓킨스는 올 시즌 EPL에서만 15골 6도움을 기록한 애스턴 빌라의 에이스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풋볼레퍼런스에 따르면 90분당 드리블 성공이 평균 0.53회에 불과해 전진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풋볼팬캐스트는 "반면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90분당 평균 2.83개의 드리블을 성공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유럽 5대리그 공격수 중 상위 1%에 해당한다. 이러한 점에서 마요르카의 에이스(이강인)는 왓킨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그가 애스턴 빌라 공격진의 빠진 조각을 메워줄 수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이강인은 무리키의 유능한 파트너인 것으로 증명됐다. 만약 이강인이 EPL에서 가장 샤프한 스트라이커 중 하나(왓킨스)와 함께 마요르카에서의 성공을 재현할 수만 있다면 이 악마 같은 듀오는 에메리의 스쿼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SNS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