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이런 내용의 '2023 청소년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청소년 통계는 청소년 기본법에서 정의한 청소년(9∼24세)의 교육·건강·여가·사회참여 등 육체적·정신적 상황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사한 것이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2011년부터 자살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009년 10.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 2017년은 7.7명을 기록했지만,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41.3%)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전년(38.8%)보다는 2.5%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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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40.1%)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3.1%p 증가한 수치이다.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5년 31.6%에서 매년 조금씩 감소해 2018년 29.3%까지 떨어졌지만 2019년(30.2%)부터 다시 오르고 있다. 중학생(45.4%)이 가장 취약했다. 다음으로 초등학생(37.6%), 고등학생(36.6%) 순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영화·TV·동영상(98.4%), 메신저(96.5%), 학업·업무용 검색(94.9%), 게임(94.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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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4~6)·중·고등학생 10명 중 2명(23.1%)은 평일 학교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한 학습시간(사교육·자습 등)이 2~3시간 이상이었다. 다음으로 1∼2시간(19.4%), 3~4시간(18.1%), 1시간 미만(17.2%) 순이었다.
여가시간은 얼마나 될까. 하루 여가 시간은 2~3시간(24.1%)이 가장 많았다. 여가시간이 5시간 이상인 비율(13.8%)은 전년대비 0.9%p 줄었다. 학교급별 여가시간은 초등학생(4~6)과 중학생은 2~3시간, 고등학생은 1~2시간의 여가시간을 갖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4~6)·중·고등학생은 평일 평균 7.2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8.6시간), 중학생(7시간), 고등학생(5.9시간)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절반(51.6%) 정도는 6시간 미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