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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석훈은 전날 전날 오후 1시 46분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청주사범대(현 서원대) 출신인 김석훈은 서울지방 법원서기로 근무했다. 그러다 1957년 촬영기사출신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망향'(1958) '대지여 말해다오'(1962)의 정창화 감독과 '슬픔은 없다'(1962) '싸우는 사람들'(1962)의 김묵 감독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은퇴작은 1993년 개봉한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알려져 있다. 김석훈은 생전 호남형의 외모에 세련된 옷차림으로 인기를 누렸다. '영화계의 신사'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