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가 구축한 '중이온가속기'(RAON)가 최근 저에너지 전체 가속구간(110m)에서 빔 인출에 성공했다. / 사진=IBS(기초과학연구원)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BS(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지난 23일 오전 11시33분 가속기 저에너지 전 구간에 대한 빔 가속과 빔 인출에 성공했다. 아르곤(Ar) 빔을 점진 가속해 빔 전류를 21.3μA(마이크로 암페어·시간당 빔 전하량)까지 도달시켰다.
IBS(기초과학연구원)이 구축한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Rare isotope Accelerator complex for ON-line experiments) 저에너지 구간에서 빔이 인출됐다. RAON 가속장치는 저에너지 구간(가속모듈 54기, 전체 길이 110m)과 고에너지 구간(가속모듈 48기, 전체 길이 180m)으로 나뉜다. 이번에 빔 인출 성공은 저에너지 전체 구간이다. / 영상=기초과학연구원(IBS)
RAON은 가속기동과 극저온 설비 등 제반 시설건설을 2021년 5월에 완공했다. RAON 가속장치는 저에너지 구간(가속모듈 54기, 전체 길이 110m)과 고에너지 구간(가속모듈 48기, 전체 길이 180m)으로 나뉜다. 이번에 빔 인출 성공은 저에너지 전체 구간이다.
중이온가속기(RAON) 구축 현황. / 사진=IBS(기초과학연구원)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금번 시운전 성공은 그간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된 한국형 초전도 중이온 가속기의 주요 장치와 설비들의 목표 성능 구현과 정합성을 확인한 차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성능 최적화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국제 공동연구가 이곳에서 활발히 펼쳐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시운전 결과를 토대로 가속시스템에 대한 성능 최적화, 각종 실험장치들과 연계 시운전, 가속기를 활용한 국내외 연구 제안서 선정 기준 마련 등 후속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IBS(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RAON 경쟁력. 타 국가는 가벼운 이온을 무거운 표적에 충돌시키는 온라인 동위원소 분리방식(ISOL)이나 그 반대인 비행파쇄방식(IF) 중 하나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RAON은 세계 최초로 이 두 가지 방식을 결합했다. 결국 희귀 동위원소를 발견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다. / 사진=IBS(기초과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