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정윤영 기자 = 26일(현지시간) 슈퍼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가운데 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가 공개한 위성사진.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괌 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공항 운영을 재개한다. 태풍 '마와르' 접근에 따른 피해 우려를 이유로 지난 22일 오후 공항 폐쇄를 결정한 지 1주일 만이다.
이 중 제주항공 여객기가 한국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한 첫 여객 수송을 맡는다.
또 대한항공에선 33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보잉777 기종 여객기를 이날 정오에 인천에서 괌으로 보낼 계획이다. 해당 여객기는 오후 5시 괌에 도착한 뒤 오후 7시 다시 인천으로 출발한다. 해당 여객기는 오는 30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괌 국제공항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이날부터 우리 국적기 운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괌 항공당국은 당초 다음달 1일부터 공항 운영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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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현지 공항 정상화로 현지에 고립됐던 여행객들의 귀국길이 열렸으나 모두 귀국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괌에 체류하고 있는 여행객 수가 약 3400명에 달해 여객 수송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여행객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여객기 증편을 조율하는 한편 임시숙소를 마련해 안전한 체류를 도울 계획이다. 외교부는 한인사회의 협조를 얻어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다. 또 외교부는 전날 한인 소아과 의사를 섭외해 임시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 여행객 귀국을 돕기 위해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괌으로 출발하는 첫 비행편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서 괌 당국과의 협의 등을 통해 한국 여행객들의 귀국 지원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