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대인, 정해영, 숀 앤더슨./사진=OSEN
KBO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엔트리 변동 사항을 알렸다. 새로 등록된 선수 없이 총 10명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가 주전 1루수 황대인, 마무리 정해영, 외국인 에이스 숀 앤더슨, 좌완 불펜 김대유, 내야 유망주 윤도현 등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1군에서 말소했다. LG 트윈스는 김대현, KT 위즈는 보 슐서, 삼성 라이온즈는 김성윤, 한화 이글스는 권광민을 내려보냈다.
5월 내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던 마무리 정해영은 끝내 1군에서 버티지 못했다. 올해 정해영은 시즌 초반부터 구속이 나오지 않으며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정해영은 지난해 시속 144km 이상의 평균 구속을 보여주었으나, 올 시즌은 141.1km에 불과했다. 평균 구속이 시속 140km 이하로 처지는 경기가 6차례 있을 정도로 구속과 구위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 탓에 18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외야로 향하는 타구의 수가 늘었다.
이에 KIA 관계자는 "앤더슨은 투수 로테이션 한 턴을 쉬어 간다는 의미다. 정해영은 최근 구속이 하락했고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감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황대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KT가 '5월 전패'의 외국인 투수 슐서를 1군에서 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첫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슐서지만, 이후 매 경기 6회를 넘기기가 버거웠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 8.39, 24⅔이닝 19탈삼진을 기록, 나온 5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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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슐서./사진=KT 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