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29일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CSMS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조치할 수 있는 기업에 발급한다. 조직 대응체계부터 생산라인 관리체계까지 심층 인터뷰 등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TUV 라인란드'는 1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갖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인증기관이다.
UNECE는 유럽연합(EU)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내 총 56개 국가들이 참여 중인 만큼, UNR155 규정은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로 통한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를 근거로 BMS 등 부품 제조사에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지석 SK온 시스템개발 담당은 "SK온은 이번 인증을 통해 BMS 개발 역량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