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리즈 강등되라' 벼락 AS+알까기 드리블+평점 7.3... 英 "리즈는 손흥민에 어찌할 바 몰랐다"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3.05.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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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29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EPL 최종전에서 브랜든 애런슨(왼쪽)을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손흥민(가운데)이 29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EPL 최종전에서 브랜든 애런슨(왼쪽)을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1·토트넘)이 시즌 최종전에서 리그 6호 도움과 함께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페드로 포로,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18승6무14패(승점 60)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을 2-1로 누르고 7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은 무산됐다. 토트넘에 패한 리즈는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과 함께 강등됐다.



손흥민, 시즌 6호 도움 '유종의 미'...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케인과 48호 합작골까지
손흥민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감각적인 패스로 케인을 골을 도우며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포로가 아크서클 근처의 손흥민에게 패스하자 이에 손흥민이 수비의 시선을 모은 뒤 왼쪽 빈공간의 케인에게 연결했다. 이를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보유 중인 '손케 듀오'는 48번째 합작골 기록을 새로 썼다. 더불어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골 6도움, FA컵 2골, UCL 2골로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이날 손흥민은 여러 역습 상황에서 빠른 쇄도와 개인기가 돋보였다. 전반 41분 상대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서 내달리는 드리블을 보여줬다. 후반 24분 케인의 득점 상황에서는 수비 2명을 반대 방향으로 유인해 케인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약 76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한 차례와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비교적 적은 40회였고 드리블은 5번 시도해 2번 성공했다. 패스성공률은 96%에 달했다.


해리 케인(가운데)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해리 케인(가운데)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英 "리즈는 끊임없이 위협하는 손흥민에 어찌할 바 몰랐다"
이날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경기 시작 2분 만에 좋은 패스로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 리즈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리즈는 어찌할 바 몰랐다"고 호평했다.

평점은 다소 아쉬웠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7.3을 부여했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가장 낮은 6.1를 받았다. 멀티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최고 평점인 9.0을 받았고 1골1도움을 올린 페드로 포로가 8.3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 토트넘 이적 후 유럽대항전 처음 무산... 케인 "토트넘 정도 팀이 8위는 안 돼" 일침
손흥민은 시즌 최종전에서 공격포인트와 승리를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유럽대항전 출전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매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번, 유로파리그(UEL) 2번, UECL에 한번 출전했다. 토트넘도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날 '풋볼런던'에 따르면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기쁘지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케인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BT스포츠를 통해 "오늘 우리는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 7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기회는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며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토트넘 정도의 팀이 8위는 안 된다. 우리는 앞으로 토트넘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골을 갖고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골을 갖고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슈팅 모습. /AFPBBNews=뉴스1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슈팅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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