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서울 하늘서 키움만 웃었다... 고척돔 1만 6000석 매진... SSG-두산 우천 취소 [종합]

스타뉴스 고척=김동윤 기자 2023.05.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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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이 들어선 고척스카이돔./사진=키움 히어로즈만원 관중이 들어선 고척스카이돔./사진=키움 히어로즈


오전부터 내린 비에 서울 연고 구단들이 울고 웃었다. 같은 서울 하늘서 웃은 건 고척돔을 홈으로 하는 키움 히어로즈뿐이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앞서 경기 시작 20분 전인 오후 1시 40분 "1만 600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개막전과 어린이날 당일에 이은 올 시즌 3번째 매진이다. 시즌 초 KBO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롯데가 만원 관중 달성에 한몫했다. 현재 롯데는 40경기 25승 15패로 선두 LG 트윈스에 2경기 뒤처진 3위에 올라와 있다. 4위 NC 다이노스와 4.5경기 차로 LG, SSG 랜더스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볼거리도 그득하다.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거듭난 나균안을 필두로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구승민-김원중이 이끄는 든든한 뒷문도 팬심을 자극한다. 타선에서는 성공적인 FA 첫해를 보내고 있는 '노검' 노진혁과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고졸 루키 김민석의 활약이 눈에 띈다.

좋은 성적에 자극받은 것은 팬들만이 아니다. 선수들도 힘을 얻으면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26일) 승리 투수가 된 댄 스트레일리는 "마치 홈경기처럼 느껴진 하루였다. 14일 수원 KT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롯데 팬분들이 원정까지 정말 많이 와주시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정말 즐겁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낸 바있다.

이날 롯데는 김민석(중견수)-박승욱(2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1루수)-고승민(우익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유강남(포수)-안권수(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찰리 반즈.


이에 맞서는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김태진(3루수)-이원석(1루수)-이지영(포수)-이형종(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최원태.

한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오후 12시 35분경 우천으로 취소됐다. 아침부터 내린 비에 양 팀 선수단은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고, 늦은 밤까지 비가 예보돼 일찌감치 취소를 확정했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28일 두 팀의 선발 투수는 각각 김광현(SSG), 곽빈(두산)이다.

이밖에 광주서 진행되는 KIA 타이거즈-LG 트윈스, 대구서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KT 위즈, 창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 등 3경기는 정상 진행 중이다.

비가 내린 잠실야구장.비가 내린 잠실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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