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서울 도심은…각종 집회로 몸살 예상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5.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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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흘 연휴의 첫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행렬까지 겹쳐 오후시간대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예수재단의 예수전도 축제를 시작으로 각종 시위·집회가 예정됐다. 보수·진보진영 단체들이 서울 중구·종로구,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를 중심으로 집회 신고를 냈다.



오전 11시에는 보신각 일대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사회적 참사 국가책임 촉구 시위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민중민주당이 광화문 KT 앞에서 집회를 연다. 오후 5시에는 촛불행동이 삼성 본관과 숭례문 일대 세종대로에서 정부규탄 집회를 연 후 오후 6시 30분부터 혜화역까지 2개 차로로 행진한다.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예고됐다. 오후 1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집회가, 오후 2시부터 대한문~보신각 사이에서 태극기혁명국민대회가 각각 열린다. 오후 5시부터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신자유연대 회원들이 모일 예정이다.



일몰 이후인 7시에는 지난 25일 1박 2일 노숙농성을 예고했다가 경찰에 의해 해산된 건설노조가 서울파이낸스센터 일대서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분신 노동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재개한다.

경찰은 신고된 범위를 넘어선 집회에 대해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법집회·시위 등에 대해 경찰에게 주어진 법률과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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