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머리 물가' 4월 PCE 4.4%…6월 금리인상 압박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05.2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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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4월 물가도 전년보다 4% 이상 높았고,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경제지표를 보고 6월 금리인상을 결정하겠다던 연방준비제도(Fed)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4.4%,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두 수치 모두 월가 전망보다 0.1%p 높다. 특히 연준이 물가 척도도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4.7%, 전월보다 0.4% 올랐다. 근원 PCE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뺀 지표로 실제 물가의 동향을 짐작할 수 있다.

4월에는 개인소비가 전월보다 0.8%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0.5%를 훨씬 웃돌았다. 상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2.1% 올랐고, 서비스 가격도 5.5%나 늘었다. 식품은 6.9%, 에너지는 6.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6월 기준금리를 연준이 올릴 수 있을지 가늠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지방은행 이슈로 인해 금리인상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연준은 공식적으로 경제지표를 살피고 인상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터라 뜻밖의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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