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가 아르네 슬롯 감독과 연장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사진=페예노르트 홈페이지 갈무리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감독.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는 26일(한국시간) "슬롯 감독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기존 2025년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형태다.
2019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슬롯은 2020년 12월 페예노르트로 소속을 옮겼다.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으로 파란을 일으킨 슬롯 감독은 2022~2023시즌에는 라이벌 아약스, 아인트호벤을 제치고 6년 만에 페예노르트에 우승컵을 안겼다. 짧은 커리어에도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아르네 슬롯 감독. /AFPBBNews=뉴스1
슬롯은 루이스 엔리케(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벤 아모림(포르투갈 스포르팅) 등과 함께 토트넘의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슬롯 본인이 지난 20일 리그 경기를 앞두고 "모든 감독은 야망이 있다"며 "EPL이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인 것은 분명하다"는 발언을 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영국 축구매체 90MIN는 "슬롯 감독이 '토트넘 감독을 맡고 싶다'고 페예노르트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페예노르트에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 600만 파운드(약 98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슬롯 감독이 토트넘으로 가지 않는다. 페예노르트와 대화를 통해 머물기로 합의했다. 조만간 페예노르트와 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하는 등 전망이 어두워졌고, 결국 페예노르트와 1년 더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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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서 토트넘은 다시 감독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영입에 실패했던 토트넘은 당분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