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객기 '비상문 개방' 30대男 1차 조사 종료..승객 전원 퇴원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2023.05.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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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비행 중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2023.5.26/영상=뉴스126일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비행 중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2023.5.26/영상=뉴스1
경찰이 250m 상공에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문을 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 등)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6일 오후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A씨의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오전 피해자와 관계자를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내일 오후쯤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장기 체류한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이날 오후 12시45분쯤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250m 지점에서 비상구 좌석에 앉아있던 A씨가 비상탈출문을 열면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여객기 내외부 기압차로 상공에서 문을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착륙 직전 고도가 낮아진 상황이 맞물리며 비상구를 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소방당국은 과호흡 증세를 호소하는 제주지역 초·중학생 등 12명을 대구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려던 제주지역 초·중학교 육상·유도선수와 인솔교사, 일반승객 등 19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겪은 학생 9명은 이날 오후 4시쯤 모두 병원에서 퇴원해 울산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고 울산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 대구공항을 찾아 비상문이 개방된 채 계류장에 대기중인 항공기에 올라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 대구공항을 찾아 비상문이 개방된 채 계류장에 대기중인 항공기에 올라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탑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19구조대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기에 탑승했던 초·중학생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 가운데 대구공항 도착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을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탑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19구조대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기에 탑승했던 초·중학생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 가운데 대구공항 도착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을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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