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후 6시24분쯤 대전 지상국에서 4호기 비콘 신호를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도요샛은 천문연이 개발한 10㎏급 꼬마위성으로 4기가 완전체다. 천문연은 대전·해외 지상국을 통해 하루 총 6차례 '행방 불명' 3호기와 교신을 시도 중이다.
천문연은 최소 2기만 있어도 우주날씨 임무를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인공위성이 우주로 분리된 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교신 작업을 지속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일주일 내 3호기에 대한 생존 여부는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 25일 오후 6시24분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이륙 후 123초(2분3초) 후 고도 66㎞에서 1단을 분리했고, 267초(4분27초) 후 고도 263㎞에서 2단을 분리했다. 이때부터 3단으로만 비행을 시작했다. 이어 발사 약 13분(780초)만에 고도 550㎞에서 초속 7.58㎞(시속 2만7288㎞)를 내며 실용위성 8기를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 주탑재 위성이었던 '차세대 소형위성 2호'(차소형 2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우주에서 지상국과 총 9차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또 나머지 큐브위성 3기 중 루미르(LUMIR-T1), 카이로스페이스(KSAT3U)도 지상국으로 위성 신호를 보내왔다. 이제 행방을 찾아야 하는 위성은 져스텍(JAC)과 도요샛 3호기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성 사출 시 작용과 반작용에 따라서 발사체 움직임 정보가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로 들어오는데 그 정보를 분석 중"이라며 "도요샛은 4기는 동시에 기지국하고 송수신하는 데 제약이 있어 시간을 갖고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나머지 큐브위성 1기 교신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3.05.2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2621260810159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