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합동수사팀)은 라 대표와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를 자본시장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함동수사팀은 라 대표를 포함한 일당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며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8개 상장기업 주식을 통정매매 등의 방법을 통해 시세조종해 약 730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혐의를 적용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 측근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또 투자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범죄수익 1944억원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법인 또는 음식점의 매출수입으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하고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라 대표 일당의 범죄 행각은 지난달 24일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처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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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만에 라 대표를 포함해 일당을 구속 기소했다.
합동수사팀은 지난 9일 이번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 대표와 고액 투자자 모집을 전담한 변씨, 안씨를 차례로 체포했다.
법원은 라 대표, 안씨, 변씨에 대해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사유로 각각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