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은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 2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무서운 페이스로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시티, 36골)이 없었다면 득점왕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현재 맨유는 공격수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노린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3월 "맨유는 잭 그릴리쉬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받은 1억 파운드(약 1642억 원)의 이적료 이상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선수 역대 EPL 최고 이적료로, 그만큼 케인에 간절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에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케인을 원하고 있지만, 클럽은 협상을 질질 끄는 레비 회장과 협상을 꺼린다"고 전한 매체는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케인을 데려오려면 레비 회장을 없애야 한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 기준 승점 57점으로 2022~23시즌 EPL 8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3위 맨유(승점 72점)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불과 지난 달만 해도 한 경기 승부를 통해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차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잠재적 라이벌에 주포를 내줄 수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토트넘의 의중은 최근 나온 케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서도 알 수 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26일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에 케인을 영입할 것을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벌 팀에 케인을 내줄 바에 차라리 해외 리그로 이적시키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