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최종적인 안정성 평가 결론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전망이다. 유 위원장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와 추가 요청한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ALPS설비에 대해선 "방사성 핵종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지 점검의 주안점을 뒀고, K4탱크는 오염수를 측정·확인하는 설비인 만큼 시료 채취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느냐의 차원에서 균질화 부분의 적정성을 살폈으며, 이송설비는 방사선 감시기 설치, 이상 상황 시 차단밸브 등이 제대로 돼 있는지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또 "희석설비는 충분한 양의 바닷물을 희석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용량이 정해졌는지 확인했고, 운전제어실에서는 각종 설비의 신호 및 경보 시 조치를, 방사능 화학분석실은 핵종 분석의 절차 및 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지 봤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계획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질의·답변을 갖고, 평가 현황을 파악했다"며 "상당 부분 사용 전 검사를 할 것이 많이 남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시찰이 끝이 아니"라며 "시찰에서 추가로 확인한 것, 확보하거나 요청한 자료, 정부 간 질의 답변을 통해 확인한 부분 등에 대해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 및 분야별로 추가 분석해 최종적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