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는 올해 초부터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30일 장 중 4655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 초 주식시장 랠리와 함께 상승을 시작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8개월 만에 약 20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은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약 524억원, 기관은 34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최근 이수페타시스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열풍이 불면서다.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와의 비교 학습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AI다. 생성형 AI는 높은 연산속도와 능력을 필요로 하고 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늘어난다.
GPU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인 글로벌 1위 GPU 업체 엔비디아가 주목받는데,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둔 점이 부각됐다. 최근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MS, 인텔 등의 기업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알려지며 기대감이 더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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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 불가피해도…"수주 확대 주목"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함에도 이수페타시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황과 견조한 수주에 따른 성장이 전망되면서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월 수주(약 500억원)가 유지되는 가운데 G사 중심의 TPU 제품 등의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또 중장기적 업황 회복과 전방 투자 재개를 고려하면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여지도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 인프라 및 네트워크 고도화로 MLB의 층수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법인의 고다층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