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무닝=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괌 타무닝에 제2호 태풍 마와르로 인해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널브러져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4등급 태풍 마와르가 밤새 시간당 최대 500㎜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나 부상자 소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괌에 ‘비상 선언’을 승인했으며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주민 15만여 명에게 고지대 대피를 지시하기도 했다. 2023.05.25.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마와르는 괌 서북서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25km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초강력' 단계는 순간풍속 초속 54m 이상으로, 철제 크레인도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 초속 44~53m의 이동속도를 뜻하는 '매우강' 단계의 경우도, 달리는 차가 뒤집히고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다.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의 26일 오후 3시 기준 향후 120시간 예상 진로./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현재 마와르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서진하고 있다. 오는 30일쯤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 가장자리를 따라 서 북동진하는 경로를 보이겠다.
각국 수치 예보모델은 일본 동쪽 해상으로 뻗어나가거나 일본 일본열도 남쪽을 관통해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경로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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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내륙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제주 남쪽 해상 등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강풍 반경 안에 들 수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