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2015년 아산시의 주민등록인구는 30만명에 못미쳤지만 올해 4월 기준 아산시의 주민등록인구는 33만6871명이다. 지역주민들의 경제력 수준을 나타내는 아산시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량)은 2021년 기준 8824만원으로 전국 평균 3751만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원래 아산시는 온천의 도시다. 삼성디스플레이 캠퍼스가 들어선 탕정면이란 지명도 '끓는 우물'(湯井)에서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600년 역사의 온양온천을 비롯해 도고온천, 아산온천까지 수온과 성분이 다른 3개의 온천을 갖추고 있다. 1990년대까진 인기 관광지였지만 2000년대부터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방문한 도고온천 역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제외한 주변 호텔과 모텔 10여곳이 모두 폐업 중이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데 평택으로 주한미군이 이전한 이후 험프리스 기지에서 근무 중인 미군들과 가족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주말에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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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라는 특급 스파시설을 갖추고도 도고온천 주변 인프라는 여전히 아쉽다. KTX가 지나는 천안·아산역에서 타고 올만한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다. 주변에 방치된 낡은 호텔들이 모두 폐업하면서 숙박시설도 여전히 부족하다. 앞으로 아산시가 풀어야할 숙제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이 가진 온천 자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투자 등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