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자율주행 차량용 '드라이브 PX 2' 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엔가젯 /사진=엔비디아
간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깜작 실적)를 발표한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4.37% 폭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인 스크린홀딩스(+5.79%)·도쿄일렉트론(+4.44%)·어드반테스트(+3.9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만증시도 반도체주 상승세에 힘입어 1.31% 급등한 1만6505.05에 거래를 끝냈다.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의 주가는 이날 4% 넘게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 전망은 실제 반도체 칩을 만드는 TSMC 주문량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엔비디아의 장밋빛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AI 열풍이 TSMC의 수익 성장으로 이어질 거란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불확실성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중국 본토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35% 오른 3212.50에 마감했다.
홍콩증시는 이날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