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음식 사진을 보는 것과 포만감 사이의 상관 관계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 식품과학 학술지 '에피타이트(Appetite)'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사람이 음식 사진을 보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사진을 보는 횟수와 포만감 사이의 관계를 밝힌 연구였다.
초콜릿의 종류와 색깔을 바꿔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신맛 나는 젤리를 이용해 실험을 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사진을 더 많이 본 쪽은 전반적인 식욕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연구팀은 실험 전과 후에 참가자들에게 무엇인가를 먹고 싶은 기분이냐는 설문을 했는데 사진을 많이 본 쪽에서 실험 후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줄어든 반면 사진을 적게 본 그룹군에서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
연구를 이끈 티크 안데르센 연구원은 "음식물을 먹지 않고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만 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량이 필요한 사람에게 특정 음식 사진을 앱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충분히 포만감을 느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게 연구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