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사람이 음식 사진을 보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사진을 보는 횟수와 포만감 사이의 관계를 밝힌 연구였다.
초콜릿의 종류와 색깔을 바꿔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신맛 나는 젤리를 이용해 실험을 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사진을 더 많이 본 쪽은 전반적인 식욕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연구팀은 실험 전과 후에 참가자들에게 무엇인가를 먹고 싶은 기분이냐는 설문을 했는데 사진을 많이 본 쪽에서 실험 후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줄어든 반면 사진을 적게 본 그룹군에서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
사진을 반복해서 보는 행위가 뇌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준 때문이라는게 연구팀 분석이다. 실제로 음식물을 먹을 때와 음식물을 먹는 상상을 할 때 자극을 받는 뇌의 영역이 같아서 비슷하게 포만감에 영향을 준다는 것.
연구를 이끈 티크 안데르센 연구원은 "음식물을 먹지 않고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만 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량이 필요한 사람에게 특정 음식 사진을 앱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충분히 포만감을 느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게 연구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