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메모리 공급사들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강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 (57,800원 ▼2,000 -3.34%)가 1.47% 상승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HPSP (43,900원 ▼2,450 -5.29%)는 9.32%, ISC (78,600원 ▼5,600 -6.65%)는 3.59%, 하나마이크론 (26,800원 ▼900 -3.25%)은 2.77%, 동진쎄미켐 (37,700원 ▼500 -1.31%)은 7.15%, 하나머티리얼즈 (46,150원 ▲1,500 +3.36%)는 2.13% 강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7%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24.3% 폭등한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서 호실적을 내자 반도체 업황 반등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더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공급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2분기 말부터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소진이 더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하반기 수요 증가 기대감이 늘어나는 중이다.
경기선행지표 상승…스마트폰·서버 수요 주목

주식 시장에서는 이를 선반영해 반도체 종목들이 골고루 강세를 보이고 있고 KRX반도체 지수는 3000을 돌파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와 동행하는 유일한 업황 지표인 중국 IT 수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4월에 2.5%를 기록해 2월부터의 반등세가 지속됐다"며 "코로나19(COVID-19) 소멸에 따라 중국 IT 수요 증감률의 추세 전환이 발생 중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선행지표들의 반등 후 6개월 이상 경과하고 고객들의 IT 세트 및 반도체 재고 조정이 완료될 올해 3분기 하순 이후에 IT 세트의 판매와 반도체 주문의 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업황 개선의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 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 수요 증가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폴더블 등 고부가 라인업 비중 확대로 수요 개선이 전망된다"며 "서버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의 CAPEX(캐펙스·자본적지출) 감축 우려는 있지만, AI(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로 수요는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