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타고 떠난 '차소형 2호 '위성 "정상 교신 성공"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김인한 기자 2023.05.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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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샛 1·2호기, 큐브위성 2기…'신호 수신'
도요샛 3·4호기, 큐브위성 1기…'계속 시도'

누리호 3단부에 실린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발사 13분여 뒤 우주 공간에서 분리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3단부에 실린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발사 13분여 뒤 우주 공간에서 분리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오후 6시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차소형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사 당일인 전날 오후 7시7분쯤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 신호를 수신했고, 이어 오후 7시58분쯤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뤄졌다. 이어 이날 새벽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이번 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수신했고, 위성의 자세가 정상적으로 태양 쪽으로 향해있는지 여부를 점검했다. 또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 생성 기능 등을 점검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고 차소형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3개월 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 활동에 돌입한다. 차소형2호는 앞으로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큐브위성 4기)은 위성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가람)는 전날 오후 8시30분쯤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했다. 도요샛 3호기(다솔), 4호기(라온)의 경우 향후 지속적으로 위성신호 수신과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3기의 산업체 큐브위성 중 2기는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나머지 1기에 대해서도 위성신호 수신과 교신 시도가 지속해서 진행된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소형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한 만큼,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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