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 마약밀수 급증, 작년 461건…우본·관세청 차단 강화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5.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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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북 전주시 동전주우체국에서 집배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몰린 택배를 정리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01.17./사진제공=뉴시스17일 전북 전주시 동전주우체국에서 집배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몰린 택배를 정리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01.17./사진제공=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관세청은 26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하는 만큼,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 측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우정본부에 따르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292건에서 지난해 461건으로 158% 늘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인천 영종도 소재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검사를 위한 별도의 독립된 전용 장소인 '국제우편 세관검사장'을 신축하고 △복합 X레이·라만분광기 등 최첨단 검사장비를 도입하며 △국제우편물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제우편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통관 정책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서명식에 참석한 손승현 우정본부장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반입 차단에 관세청과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관세청과 협력해 국민이 불편함 없이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태식 관세청장은 "국제우편이 마약 밀수의 주요 경로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국제우편물의 국내 반입을 책임지고 있는 양 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하면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이 국제우편물 정보 공유 확대, 최첨단 검사장비 및 시설 확충 등 협력을 강화하여,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를 원천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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