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들을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는 데에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신이 2024년에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바이든은 씩 웃었다.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고요."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3년 전에 패배했지만, 트럼프는 뉴욕 맨하튼에서의 형사소송이나 조지아주에서2020년 선거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의혹 등 법적 문제들이 커져가고 있지만 2024년 공화당 대통령 지명전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 이론이 없다.
사실 최근 몇 주 동안 공화당 평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그 당 대선후보로 트럼프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많이 늘었다. 반면 그의 최대 라이벌인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의 선호도는 하락했다. 여론조사는 또한 미국인의 대다수가 트럼프의 출마를 바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령 NBC 뉴스 조사로는 트럼프가 다시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60퍼센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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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주당으로서도 웃고 즐길 상황이 아닌 것이, 같은 조사에서 70퍼센트의 미국인들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0% 약간 상회) 바이든도 다시 출마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 의견을 보인 사람들의 태반은 바이든의 나이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미 미국 사상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갖고 있는 바이든은 만약 다시 한번 대통령의 자리에 앉는다면 82세에 취임하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울 것이다. 두 번째의 임기를 마칠 때면 86세가 될 것이다. 이번 주에 바이든은 이런 여론조사 수치의 의미를 폄하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다시 출마하는 이유, 그것은 우리가 아직 다하지 못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자신의 나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그가 또 4년 동안 백악관의 주인이 될 만한지 아닌지는 유권자들이 결정할 문제다.
"유권자들이 대선을 지켜보겠죠. 그리고 제가 이길 자격이 있는지 아닌지를 정할 겁니다." 대통령의 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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