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서명운동 발대식을 하고 있다. 2023.05.26.](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2610403616190_1.jpg/dims/optimize/)
이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없이 다시 길거리에 나서게 됐다"며 "왜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정부의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일본 편을 들어서 위험한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들러리를 서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직접적 피해도 당연히 문제지만 그 위험성 때문에 우리 수산업과 수산물을 이용한 모든 산업 생태계가 다 위협받게 된다"며 "민주당이 나서겠다. 국민의 안전과 식탁을 지키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6월 3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합동해안도시 집중 서명(운동)이 있을 거고 이어 다른 도시, 지역들도 연대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내 투쟁도 병행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국회 모든 상임위를 가동하도록 여당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상임위 별로 (후쿠시마) 시찰단 보고서를 종합 검증하고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긴급 현안 질문을 위한 본회의도 검토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우선 민주당이 제안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과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부터 답하기를 바란다"며 "환경운동연합의 설문조사를 보면 국민의 85%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72%는 수산물을 덜 먹겠다고 답했다. 이렇게 오염수에 대한 국민 목소리가 거의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비호감도가 국민의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호감도 30%·비호감도 6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호감도 33%·비호감도 58%를 기록했다. 3개월 전인 2월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호감도는 32%, 비호감도 57%였고 국민의힘 호감도는 33%, 비호감도 58%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과 유선(5%)을 병행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서명운동 발대식을 마친 뒤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2023.05.26.](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2610403616190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