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숨진 그 병원, 운영 허가도 못받아…숨진 사람 더 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5.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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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3.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3.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송인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것 관련, 그가 숨진 병원을 둘러싼 추가 의혹이 제기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오는 27일 '회장님의 수상한 병원 - 서세원 사망 사건의 진실' 편을 방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제작진은 캄보디아 수사 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협조적이지 않았다며 그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제작진은 2주간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통해 고인의 죽음 및 A 병원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현지 경찰은 고인의 사인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인의 지인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들은 당뇨 환자가 링거를 맞다가 숨지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은 데다 A 병원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주목했다.

현지 수사기관은 병원에서 수거한 약물 중 프로포폴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보도로 고인에게 링거를 주사했다는 간호사 짠드라(가명)의 인터뷰가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짠드라는 "프로포폴인 줄 모르고 흰 액체를 고인에게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가 슬픔에 잠겨 운구 행렬을 뒤따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3.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가 슬픔에 잠겨 운구 행렬을 뒤따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3.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 병원 자체도 논란이다. 캄보디아에선 의료 자격증이 없어도 현지인 의사만 고용하면 일반인도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걸로 전해졌다. 게다가 A 병원은 성형외과 간판이 걸려 있을 뿐 아직 공식 운영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보자들은 A 병원에서 서세원 말고도 숨진 사람이 있다고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주장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A 병원이 2019년 다른 이름으로 개원했으며, 해당 건물 소유자가 캄보디아 유력 인사의 가족이라고 주장했다. 고 서세원 사망은 캄보디아 당국이 사건 기록이나 증거를 공개하지 않아 의문을 남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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