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스님도 먹는 '사찰식 만두'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3.05.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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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금지하는 고기와 오신채 넣지 않은 만두…잡채, 콩고기, 공양밥 등 후속 출시 예정

사찰식 왕교자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사찰식 왕교자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336,000원 ▲4,000 +1.20%)이 불교에서 금지한 고기와 오신채(달래·마늘·부추·파·흥거)를 넣지 않은 사찰식 만두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26일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공동 개발한 '사찰식 왕교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불교 전통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2년여간 스님과 신도들이 먹는 음식을 연구했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조언을 받았다.



고기와 오신채 대신 양배추, 숙주나물, 무, 청양고추 등의 채소를 넣어 식감을 살리고 채즙과 소금, 후추, 참기름만을 사용했다. 사찰음식 원형에 충실한 조리법과 맛을 인정받아 출시 전 진행된 시식회에서 불교계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7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서울 조계사 인근에 있는 '도반 승소'에서 사찰식 왕교자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사찰을 찾은 신도와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며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사찰식 왕교자는 불교 신도 뿐 아니라 구매를 원하는 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승소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사찰식 왕교자에 이어 잡채, 죽, 콩고기, 공양밥 등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추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달 도반HC와 사찰음식 공동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CJ제일제당과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 간 사찰음식 공동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지난 4월 CJ제일제당과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 간 사찰음식 공동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등으로 쌓은 가공식품 기술 노하우를 더해 정통 사찰식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일상에서도 건강한 사찰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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