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립된 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는 이번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올해는 증권신고서를 두차례 정정하면서 상장 일정이 뒤로 밀렸다. 다만 공모가 밴드와 신주 발행 규모 등 밸류에이션에 대한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큐라티스는 총 350만주(신주 100%)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6500~8000원으로 밴드 하단 기준 약 22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은 오는 30~31일이며 다음달 1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그달 5, 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다.
프로테옴텍은 세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몸값을 줄여 공모가 밴드가 5400~6600원으로 낮아졌다. 총 2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하며 밴드 하단 기준 약 108억원 조달을 목표로 한다. 수요예측은 31일~다음달 1일 이틀이며, 다음달 5일에 공모가 확정 후 7, 8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한편, 플라스틱 시트 제조업체 진영과 주류도매업체 나라셀라는 각각 다음달 1일, 2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진영은 수요예측에서 15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밴드(3600~4200원) 최상단보다 약 20% 높은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선 145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3조86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모여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나라셀라는 수요예측에서 179대 1의 경쟁률로 밴드(2만~2만4000원) 최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일반청약에서도 5대 1에 못 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