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전반18분 오초아의 페널티킥(PK) 골과 후반 5분 카스티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이 만회골을 넣고 후반 17분 박승호가 동점골이 터지면서 2-2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마지막 감비아전 결과에 따라 16강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감비아를 이기면 1위로 16강에 오르고 비겨도 2위로 진출이 가능하다. 최근 대회 2연속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3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한국은 주전 골키퍼 김준홍과 센터백 최석현이 출전할 수 없는 게 뼈아프다. 이날 김준홍의 후반 추가시간 골킥 상황에서 시간을 끌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지난 프랑스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김준홍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최석현은 후반에만 옐로카드 2장을 받으며 퇴장당했다. 후반 36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를 손으로 밀었다고 판단한 주심은 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추가시간 막판에는 상대의 역습을 끊기 위해 고의로 반칙을 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김은중 감독의 고심은 깊어졌다. 전력을 다해야 할 감비아전에서 최상의 베스트11을 구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수 운용 폭이 줄어든 만큼 16강전을 대비해 로테이션 활용도 어렵게 됐다.
한국은 카드 관리에 미흡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수적 우위 중에도 4명의 선수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 승부를 바라고 있다. 폭넓은 선수 활용을 위해 반칙과 카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