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개발한 전기차용 MLCC. (좌)헤드램프용 3225 MLCC와 (우)BMS용 3216 MLCC /사진제공=삼성전기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기는 1분기 대형 전자부품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인 5.7%를 상회하는 190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들어서 세계 최고 용량의 전기차용 MLCC를 출시하는 등 전장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과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MLCC 매출액의 15~18%는 기지국과 서버 등 산업용에서 발생해 스마트폰 의존도를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기의 또 다른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FC-BGA는 대부분 CPU와 ARM SoC(시스템온칩)를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버를 대상으로 한 CPU 비중이 늘고 있고 북미에서 신규 ARM SoC 출시 덕택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 노이즈를 극복하고 있는 단계로 실적은 계단식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