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기사회생'…김은중호, 온두라스와 무승부 '조 2위'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5.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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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헤더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헤더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후반 초반까지 0:2로 끌려가던 김은중호가 김용학과 박승호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이영준, 김용학, 이승원, 강성진, 강상윤, 배준호 박창우, 최석현, 김지수, 배서준, 김준홍이 선발로 나섰다.



온두라스는 4-2-3-1전형으로 꾸려져 마르코 아세이투노, 헤프린 마시아스, 이삭 카스티요, 엑손 아르수, 다비드 루이스 오초아, 토마스 소르토, 하비에르 아리아가, 헤레미 로다스, 안프로니트 타툼, 펠릭스 가르시아, 후에르헨 가르시아가 선발 출전했다.
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점하는 김은중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점하는 김은중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경기 초반 온두라스는 최전방 공격수 아세이투노가 발목을 접질리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선제골은 온두라스의 몫이었다. 아세이투노 대신 들어온 다니엘 카터 보덴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다비드 루이스 오초아는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다비드 루이스 오초아는 볼 경합을 하다 배서준의 얼굴을 오른손으로 가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골을 넣고 퇴장당해 이른바 '가린샤 클럽'에 가입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슈팅하는 김용학 /사진=대한축구협회(KFA)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슈팅하는 김용학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수적 우위를 점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온두라스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두 번째 골도 온두라스에서 나왔다. 후반 6분 이삭 카스티요가 추가 골을 기록한 것.



그러나 김은중호는 무너지지 않았다. 앞서 프랑스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김용학이 후반 13분 왼발 터닝 슛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헤더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26일(한국시간) 펼쳐진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헤더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이어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승호가 헤더 골을 기록하며 2:2 동점이 됐다. 한국은 역전승을 노렸으나 동점 골을 넣었던 박승호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35분 김용학의 왼발슛에 이어 후반 41분 조영광의 크로스까지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심지어 후반 막판 최석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한국과 온두라스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었던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조 2위에 자리했다. 프랑스를 2:1로 제압한 감비아가 2승(승점 6)으로 조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16강 진출을 확정한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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