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DC사업 성장세…"SKT 주당배당금 증가 가능성"-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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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DC사업 성장세…"SKT 주당배당금 증가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26일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SKB의 DC(데이터센터) 사업이 성장성 있고 주당배당금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으로 클라우드 사업자(CSP) 중심의 DC(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했다"며 "DC 수요는 2021년 452MW(메가와트)에서 2030년 1600MW로 연평균 15%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SKT는 무선, SKB는 IPTV·인터넷 등 유선 B2C와 DC 등 B2B 사업을 영위한다"며 "SKB의 DC 매출은 2010~2020년 동안 연평균 700억원 수준을 유지했고, 증설 효과가 나타나면서 2021년 1200억원, 2022년 16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DC는 대규모 자본 조달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라며 "SKB는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글로벌 탑5의 CSP 유치 및 커스터마이즈 경험, 수도권 중심의 사이트 운영 및 추가 사이트 확보 등 수요 증가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SKT에 흡수되기 전 2011~2015년 연평균 영업이익 700억원 수준에 비해 5배 성장했다"며 "이익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 배당을 실시했고 SKT에 1500억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배당을 하는 SKT의 최소 주당배당금(DPS)은 연환산 3300원(7200억원), 수익률 6.7%"라며 "하나금융과 SKB로부터의 배당금 유입액 2000억원을 배당에 활용할 경우 4200원, 수익률 8.5%"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 예산 92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으로 배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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