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ALPS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05.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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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다핵종 제거설비(ALPS). /AFP=뉴스1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다핵종 제거설비(ALPS). /AFP=뉴스1


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는 다핵종제거설비를 일컫는 말인데요. '알프스'라고 불립니다.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에 의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설비는 기존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만들어진 설비가 세슘만 제거할 수 있던 것과 달리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성능 면에서는 확실히 뛰어납니다.



하지만 알프스가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특히 삼중수소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로 보통 섭취를 하게 되면 7∼14일 내 대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삼중수소가 포함된 음식물을 지속 섭취하면 신체 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가 변형과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신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일본은 문제의 삼중수소를 400∼500배의 물로 희석해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일본은 이같이 처리된 오염수를 오는 7월부터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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