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78%p→1.88%p→0.36%p…줄어드는 양사 점유율 격차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월 기준 상위 4개 카드사의 개인 신판 점유율은 △신한카드 19.70% △삼성카드 16.71% △현대카드 16.35% △KB국민카드 14.56%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 신판 점유율은 카드사 개인 고객이 국내·외에서 일시불이나 할부로 결제한 금액을 합쳐 집계한 수치다.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이용금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점유율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삼성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판 총이용액은 9조9231억원으로 전달(10조9570억원)보다 9.4% 감소했다. 주요 카드사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큰 감소폭이다. 이 기간 신한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판 총이용액 증감률은 마이너스(-) 1.4%, 현대카드는 -1.0%, KB국민카드는 -2.3% 등으로 삼성카드를 크게 밑돌았다.
건전성 칼 뽑아 든 삼성카드, 할부액 뒷걸음질…애플페이 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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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전 금융권에서 공통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일부 업종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축소했다"며 "불필요한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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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등에 업고 이용액 감소를 상대적으로 잘 방어한 점도 점유율 추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현대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판 이용액은 전달 대비 1010억원 줄었다. 상위 4개사 중 가장 작은 감소분이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1조339억원, KB국민카드는 2048억원, 신한카드는 1643억원 이용액이 줄어들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 이후 회원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이 실적 방어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현대카드는 점유율 경쟁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